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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故 김재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작성일
2025-04-08
조회수
1,216

여러분은 대한민국 조선공학의 기틀을 다지고, 수많은 후학을 배출한 과학자가 누구인지 아시나요?

그는 바로 지난 2017년 초대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된 바 있는 김재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입니다.

우리는 지난 1999년 4월 9일 조선공학의 선구자 김재근 박사를 떠나보냈습니다.

故 김재근 박사(1920~1999)는 한국 조선공학의 태동과 성장, 나아가 세계화에 이바지한 인물입니다. 그는 1949년 서울대학교 첫 조선공학 담당교수로 임명되어 수많은 후학들을 양성했습니다. 일제강점기 조선기계제작소에서 쌓은 선박 설계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현대적인 체계로 발전시켜, 대한민국이 선박의 기본설계를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김재근 박사는 1960년 대한조선학회 회장직에 오르며, 정부에 ‘조선공업 육성을 위한 건의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건의서는 정부가 발주하는 모든 선박을 국내에서 건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계기로 정부의 조선산업 독립 행정이 강화되었으며, 경제개발계획에 맞춰 조선산업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1965년 김재근 박사가 이끈 대한조선학회는 상공부가 추진한 표준형선 설계도 사업을 맡아 대한조선학회와 여러 연구기관의 조선설계자의 합작으로 총 64종의 중소형 표준형선 설계도를 조선업체에 보급했습니다. 이는 당시 설계기술이 부족했던 조선업계의 기술 자립을 이끌었고, 오늘날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김 박사는 학자로서의 연구뿐 아니라, 역사 속 선박의 복원과 대중화에도 힘썼습니다. ‘거북선’과 ‘판옥선’ 등과 같은 전통 선박을 과학적으로 복원하며, 수중고고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선박사의 시대적 범위를 삼국시대까지 확장시켰습니다. 그의 연구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다리가 되었으며,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습니다. 김재근 박사의 신념은 분명했습니다. 그는 항상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사명감과 자존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재근 박사가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 조선산업은 이만큼 발전할 수 없었을지 모릅니다. 그의 열정과 헌신을 기억하며, 세계를 누비고 있는 배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수많은 연구와 노력의 결실임을 되새겨 보는 건 어떨까요?

그의 더 깊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 김재근 유공자 소개 페이지 바로가기

 

김재근 소개 영상 바로가기

 

1_김재근.jpg 이미지입니다.

김재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2_미국유학시절(1950년대).jpg 이미지입니다.

미국 유학시절 동료들과 함께

 

3_자문위원으로 참여해서 제작된 독립기념관 거북선(실물크기12).jpg 이미지입니다.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제작된 독립기념관 거북선

 

4_신문 기사(경향신문 1986. 4. 28).jpg 이미지입니다.

신문 기사(경향신문 1986. 4. 28)